본문 바로가기
제과·제빵

[제빵 공부] 밀가루 물 소금 이스트, 제빵 주원료에 대하여 ①

by 모모시쓰 2022. 11. 10.

빵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아주 간략히 설명하자면

① 밀가루를 포함한 각종 재료를 섞어 반죽한다.

② 반죽을 발효하는 과정에서 반죽 내에 탄산가스가 대량 생산되고 그 가스는 기포를 형성된다.

 발효한 반죽에 열을 가해 구우면 반죽에 있던 수분과 탄산가스는 기체가 되어 날아가고, 반죽 안의 전분단백질은  응고되어 탄력 있는 빵이 만들어진다. 

 

 

빵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주재료 4가지 

여기서는 발효빵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다. 무발효빵은 반죽 후 별도의 발효과정 없이 구워내는 빵으로 또띠아처럼 납작한 빵들이다. 발효빵은 우리가 익히 아는 풍성하게 부푼 빵들을 의미한다.

 

빵 만들기의 주연은 바로 밀가루이스트(효모), 소금물이다. 그 외의 조연은 당류유지달걀유제품이 있는데 조연들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야기 하겠다.

 

1. 밀가루 : 빵의 골격과 형상을 결정하다

빵을 이루는 주성분인 밀가루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해보자. 밀가루와 물을 섞으면 서서히 탄력있는 반죽으로 변하는 걸 볼 수 있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밀가루에 포함된 단백질이 외부에서 가해지는 물리적인 힘을 통해 물을 흡수하면서, '글루텐'이라는 혼합물로 바뀌기 때문이다그리고  글루텐이 반죽과 완성된 빵의 골격을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밀가루 안에 포함된 단백질은 알부민글로불린글리아딘글루테닌 4종류의 단백질이 총 6~15% 정도 들어 있다  '글루테닌과 글리아딘'이 전체 단백질의 대략 80% 차지하고 이 둘의 양 자체는 거의 동일하 두 백질 성분 물과 결합해 얽히면서, 탄성과 점성을 가진 입체적인 그물 구조의 글루텐 조직을 형성하게 된다.

 

글루텐이 결합되어 이룬 빵의 골격 속에는 무수한 기포(셀) 존재하는데 사이사이엔 밀가루의 생전분과  밖의 원료 분자들이 빽빽하게 달라붙어 있다. 글루텐의 기둥과 기둥 사이에 전분, 손상전분, 물 분자가 중심이 되어 꽉 찬 벽을 형성하고 있는 건데, 이때 글리아딘의 점성이 접착제 역할을 해서 재료들을 모두 엉겨붙게 만들어 준다.

 

글루텐 구조는 믹싱 등에 의해 결합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고 발효될 수록 내부 결합이 더욱 복잡해진다. 그 결과 탄성과 신장성(끊어짐 없이 길게 늘어나는 정도)이 뛰어나 지고, 발효 중에 생겨나는 탄산가스를 반죽 속 기포(셀)에 저장할 수 있게 된다.

 

 반죽에 열을 가해 굽게 되 반죽 내 분이 빠져나가면서 수증기가 발생하고, 셀에 들어있던 가스는 열팽창하여 반죽 전체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다. 여기서  가열되면 글루텐 자체가 열응고 하므로 빵의 골격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전분에 대해 좀 더 알아보면, 밀가루 속의 70% 생전분인데, 전분은 포도당이 n 이어져 있는 것을 말한다. 포도당이 1개면 포도당, 2개면 맥아당  여러 개가 결합한 올리고당, 20~30개가 결합한 덱스트린 등으로 부른다.

 

보통 건전한 밀가루 전분은  모양 아니면 살짝 타원에 가까운  모양이다. 하지만 제분시 밀가루가 손상된 전분입자를 손상전분이라고 하는데, 전체 전분의 10~15%가 손상전분이다. 

 

손상전분이라고 해서 안좋은 기능을 하는건 절대 아니다. 손상전분이 전분을 덱스트린과 맥아당으로 분해하면서 탄산가스와 에탄올이 생성된다. 이때 맥아당은 빵 표면의 색깔이 노릇노릇해지도록 촉진하고액화되어 반죽을 다소 부드럽게 한다. 그리고 탄산가스는 빵 반죽의 팽창원, 에탄올은 빵의 풍미와 향이 바탕이 된다. 

 

2. 물 : 반죽의 구조를 단단하게 잡아주다

반죽에 쓰이는 물로는 ph6.2~7.0 약산성에서 중성 정도가 적당하고경도는 50~120ppm 약간 연수에서 약간 경수가 적당하다고 여겨진다.

 

알맞은 경도는 물에 포함된 이온화한 미네랄이 소금과 같은 효과를 내서 반죽 속 글루텐 분자 사이의 구조를 단단히 다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완성된  반죽은 ph5.2~5.5,  구워진 빵은 ph5.7~5.8 표준인데, ph 너무 내려가면 완성된 빵이 지나치게 시큼해지므로 물의 ph 제한하게 된다. 그리고 ppm  1리터에  칼슘과마그네슘을 탄산칼슘의 중량으로 환산한 수치인데,  ppm 높아질수록 식감이 딱딱하고 거칠게 느껴진다

 

 

다음 게시글에서는 주 원료 소금, 이스트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