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24일 동안 제주 여행을 다녀왔는데 마침 날씨도 선선해서 오픈카를 렌트했다. 사실 태어나서 오픈카 처음 타봤다.
제주 여행을 올때마다 일반 승용차를 렌트했었는데 매번 드라이브하면서 만족했었다. 하지만 오픈카를 타보니 왜 사람들이 오픈카를 타는지 알겠더라.
1) 탁 트인 개방감이 대단히 상쾌하고, 2) 달리면서 하늘과 앞뒤 양옆으로 제주의 풍경을 구경할 수 있고 3) 제주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도 구경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한마디로 여행 온 기분을 실컷 낼 수 있었다.
그 덕에 이번 여행에는 드라이브 코스를 많이 들려서, 다니면서 좋았던 곳들 TOP 3를 공유해본다. 참고로 드라이브코스 검색은 네이버맵을 추천한다.
글 순서 : 1. 1100고지 드라이브 코스 2. 애월해안코스 3. 성산세화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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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려니 숲길 ~ 1100고지 드라이브 코스 : 숲을 달리는 길
이 코스는 울창한 숲길을 드라이브 하는 코스로 길 옆으로 빽빽하게 솟아있는 나무 그리고 길을 덮을 만큼 울창해진 나무들을 구경할 수 있다.
제주는 기온이 낮아 내륙의 북쪽보다 단풍이 늦게 핀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1100고지 드라이브 코스는 고지가 높다보니 기온이 낮아서 10월 중순을 조금 지났을 때도 이미 단풍이 꽤나 들었었다.
조천읍에 있는 에코랜드에서 서귀포 쪽으로 넘어가는 날이었다. 사려니 숲길을 지나고 한라산 아래쪽 길을 따라 달리다 1100고지를 넘어 서귀포로 넘어갈 계획을 세웠다.
네비에는 경유지로 1) 오라동 메밀밭, 2) 1100고지 드라이브 코스를 설정했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정도 걸렸는데 이 코스가 너무 길다면 1100고지 드라이브 코스만 가더라도 충분히 아름답다.
특히 1100고지 드라이브는 가는 중에 오름이나 한라산 출입구들이 있기 때문에 잠시 그 길로 빠져서 따라 올라가더라도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다.
2. 애월해안로 ~ 한림해안로 ~ 협재해수욕장 : 제주공항과 가장 가까운 코스
이 코스는 옆으로 시종일관 뻥 뚫린 바다뷰를 구경할 수 있는 코스로, 제주공항과 가장 가까워서 숙소로 가기 전이나 공항으로 가기 전에 달리면서 바다 구경을 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총 40분의 코스인데 하귀애월해안도로드라이브코스를 출발해 경유지로 1)난도리쉼터 2)한담해변 3)평수포구 를 설정했고 최종 목적지는 협재해수욕장으로 설정했다.
하얀 백사장과 에메랄드 해변으로 유명한 협재해변을 구경할 수 있고 가는 길의 바다도 물론 너무 맑고 투명해서 아름답다. 가다가 멈춰 물멍을 하기에도 좋은 코스다.
3. 구좌읍 종달리 성산세화해안도로 ~ 김녕해수욕장 : 에메랄드 바다의 정수 코스
이 코스는 따라 달리는 내내 에메랄드 바다와 하얀 모래, 검은 해안의 돌무리를 실컷 구경할 수 있는 길이다. 가는 내내 감탄이 나오는 길인데, 더 좋은 건 중간중간 내려서 사진에도 담고 직접 바다에 발도 담가볼 수 있는 길이라는 점.
특히 세화해수욕장은 정말정말 아름다운데 이번에 여행 갔을 때도 2커플이나 세화에서 웨딩사진을 찍고 있더라.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바다라서 한 없이 눈에 담고 싶었는데 이 길을 달리고 나니 성에 좀 차는 느낌을 받았다. 약 30여분 동안 계속해서 펼쳐지는 백사장과 에메랄드 바다를 느끼고 싶다면 이 코스를 적극 추천한다.
참고로, 나는 1100고지를 제외하고는 출발지와 목적지만 찍고 갔었다. 주변을 보며 천천히 달리기도 했고 바퀴가 닿는 대로 이리저리 들어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전을 헤메면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혹시나 싶어 경유지를 추가해 보았다. 마음 놓고 운전하며 바다를 즐기고 싶다면 경유지를 꼭 추가하시길.
모쪼록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는 글이었길 바란다.
+ 오픈카는 BMW 차량이었고 렌트카는 보고타에서 빌렸다. 차량 관리가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제주도 렌트카가 그러려니 하고 잘 타고 다녔고, 별 무리 없이 만족스럽게 사용했다.
아 그리고 밤에 달릴 때는 엉뜨와 목 뒤에 난방 기능을 꼭꼭 활용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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